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관광지 피셔맨스워프에서 약 60년간 운영돼 온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Ripley’s Believe It or Not!)’가 올해 안에 문을 닫는다.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는 22일 샌프란시스코 오디토리움(Odditorium)을 올해 말 안에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폐업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짐 패티슨 주니어 리플리 회장은 이번 결정이 특정 한 가지 문제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회사는 관광 명소 자체와 피셔맨스워프의 변화, 향후 회사에 가장 적합한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폐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패티슨 회장은 폐쇄를 알리는 서한에서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는 거의 60년 동안 피셔맨스워프의 일부였다”며 “올해 말 안에 마지막 영업일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날짜가 확정되면 알리겠다”고 밝혔다.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샌프란시스코 지점은 1967년 2월 2일 문을 열었다. 400여 점의 전시물과 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거울 미로를 갖추고 있으며, 독특한 유물과 기이한 물건 등을 전시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왔다.

폐쇄를 앞두고 리플리는 샌프란시스코와 관련된 일부 전시물을 판매할 계획이다. 핀 머리 위에 만들어진 금문교 모형과 전 뉴욕 양키스 스타 조 디마지오의 목발, 가수 재니스 조플린의 철망 초상화 등이 포함된다.
샌프란시스코 지점은 문을 닫지만 리플리의 다른 지점들은 계속 운영된다. 남가주에서는 헐리우드와 뉴포트 지점을 방문할 수 있다.
이번 폐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와 영업 차질에서 회복하기 위해 피셔맨스워프가 대대적인 시설 및 상권 재정비를 진행하는 가운데 발표됐다.
피셔맨스워프의 또 다른 오랜 명소였던 마담 투소 밀랍인형 박물관은 2024년 10월 영구 폐쇄됐다.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는 만화가이자 사업가였던 로버트 리플리가 설립했다. 로버트 리플리는 1939년과 1940년 트레저아일랜드에서 열린 골든게이트 국제박람회에서 박물관의 초기 형태인 전시회를 선보였으며, 1950년 플로리다주 세인트오거스틴에 첫 정식 매장을 열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