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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간기습 아닌 왜 토요일 오전 공격했나

NYT "이란 수뇌부 회의시간 노려 한번에 제거" 하메네이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등 다수 사망

2026년 03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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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 도심 상공으로 거대한 연기가 치솟는 장면 — 현장 사진은 X 사용자 @zeevrosenberg 제공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단행한 공격이 통상적인 야간 기습이 아닌 오전 시간에 이뤄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이란 테헤란 시간으로 오전 9시45분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일반적인 공중 폭격은 적의 시야와 방공 시스템을 교란하기 위해 주로 심야에 이뤄진다. 하지만 이번 작전은 오전에 시작됐다.

1일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군이 이란 수뇌부들을 기습 공격하기 위해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토요일 오전 시간을 공습 시간으로 잡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심야나 새벽 시간대에 이란의 방어가 취약할 수 있지만, 이란 수뇌부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회의 시간을 선택해 타격 효율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3차 핵협상이 끝난 직후 공습을 단행하면서 이란 군당국의 허를 찔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스라엘과 미국 군사정보국은 이란의 고위 정치 및 군사 지도자들이 회의를 여는 드문 기회를 오랫동안 주시하고 기다려 왔다. 그 자리에서 수뇌부 다수를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이란 전역에서 폭발이 발생하고 중동 내 미군 기지도 공격 대상이 됐다. 1989년 집권해 37년간 권력을 행사해 온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6)가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전쟁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화력을 이란 주변에 전개한 상태였다.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제럴드 R. 포드함이 배치됐고, 요르단 공군기지에는 전투기 수십 대가 대기 중이었다.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의 구축함과 연안전투함도 함대지 미사일을 탑재한 채 작전에 참여했다.

이스라엘 전투기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거주지에 30발의 폭탄을 투하했고, 건물은 불에 타 파괴됐다. 당시 하메네이가 건물 지하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을 개시한 지 15시간 만에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격으로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과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인 알리 샴카니 전 최고국방회의 사무총장 등 이란 고위급 다수가 숨졌다.

이스라엘 군사정보국장을 역임했던 아모스 야들린은 “이란 고위관리가 모여 있던 세 곳의 장소를 동시에 공격해 여러 명이 사망했다. 대낮 공격은 전술적 기습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전날에 이어 이란을 겨냥한 대대적인 공습을 이틀째 이어갔다. 다만 이날은 새벽에 공격을 가했으며, 외신 매체들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 곳곳에서 폭발음이 잇따라 청취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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